[경인매일=권태경기자] 지난 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폭염이 긴 시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양주시 또한 최근 한꺼번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로 호우 특보 발효가 연일 이어진 후 체감 35℃의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폭염경보가 발령되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에 시민들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만 양주시민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할 것”
강수현 양주시장이 올해 첫 폭염 특보가 발령되기 전부터 ‘폭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양주시’를 목표로 ‘2024년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 확인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024년 폭염 종합대책’은 폭염 상황 관리체계 구축 및 시민과의 소통, 폭염 취약계층 보호 대책, 폭염 저감 시설 확충 및 관리 등 3대 추진 과제와 21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강 시장은 지난 5월 20일을 시작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3개 반 15개 부서로 이루어진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해 피해 상황 모니터링 및 관리, 현장 지원 등 실시간 대응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공사장 등 현장 근로자, 노년층 농업종사자 등 3대 취약 분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 및 예방 대책을 위해 각 읍·면·동 소속 직원과 지역 내 이·통장 등으로 구성된 276명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한 바 있다.
이들은 방문 건강관리 사업 전문 인력과 함께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재해 약자 가구를 직접 방문해 건강 및 안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냉방기 점검, 무더위쉼터 위치와 이용 안내, 폭염 대비 행동 요령 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관내 권역별 노인 돌봄 수행기관 소속 생활지원사 108명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수시로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살수차 운영을 비롯해 방문건강관리사업을 통한 폭염 대비 건강관리 교육, 지역자율방재단과 이·통장 연계 폭염 피해 예방 활동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독려, 가축재해보험 가입지원, 축사시설 지원 등 농·축산업 폭염 피해 방지 및 건설사업장 등 옥외 근로자들을 위한 노동자 안전교육, 휴게공간 마련 등 여러 가지 폭염 대비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어, 강 시장은 관내 노인시설 등 실내 289개소, 정자 및 공원 등 야외 6개소 총 295개소의 무더위쉼터 지정과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 538개소를 설치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무더위를 피할 쉼터를 마련함으로써 시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관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양주소방서, 양주경찰서,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 등 주요 협업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로 시설 응급 복구, 응급치료 및 긴급 후속, 교통통제 등 빈틈없는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며 인명피해 제로화를 위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최근 기후변화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재난 대응에 있어서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안전사고 없는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시민들께서도 야외 활동 자제와 쉼터 이용 등 폭염 행동 요령을 숙지해 피해 예방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