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진두석기자] 안성시는 7월 말 장마가 종료된 이후 잇따른 폭염 속에서 축산 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강도 높은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최근 폭염의 특징은 높은 온도뿐 아니라, 많은 습기로 인해 가축의 체온상승에 의한 섭식 등 불균형을 유발해 증체량이 감소하거나, 양계, 양돈의 경우 폐사율이 높아지는 등 철저한 사양관리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이에 시는 지난 6월 폭염 대비 T/F팀을 구성하여 현재까지 휴일 없이 가축 재난 피해 대응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기상특보 발령시 안성시 전체 축산농가와 축종별 생산자단체에 대하여 긴급 알림과 함께 피해 예방 요령과 혹서기 사양관리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농가에서 축사 안전 조치를 즉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실시간 안내하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도 총력 대응에 분주하다. 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광역 가축방역 차량 1대와 안성축협 소속의 공동방제단 차량 3대를 동원하여 축사 지붕과 주변 도로에 물을 살포하여 사육시설 내 온도 저하에 힘쓰는 등 가축 관리에 온 힘을 쏟는 중이다.
또한, 폭염에 특히 취약한 가금 농가에 유용 비타민, 광물질이 풍부한 면역 증강제를 5차례에 걸쳐 146개 농가에 2,700통(포), 5.1톤을 공급하고 있으며, 양계·양돈 농가 39개소에 축사 냉방기, 안개분무시설, 단열시공, 환기팬 설치를 지원하는 등 혹서기 대응과 함께 농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폭염으로 인해 가축 폐사 등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취약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과 관리할 것”을 강조하면서, “축산농가에서도 고온에 취약한, 닭, 돼지 등이 폐사하거나 성장이 지연되는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온도관리 철저, 충분한 음수 제공 등 사양관리 요령에 따라 가축의 건강을 잘 돌봐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