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한 한우농장에서 올해 첫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나온데 이어 경상북도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올해 7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된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방역조치를 차질 없이 하라"고 지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 소재 한우농장(80여마리 사육)에서 피부결절 등 의심증상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의 감염 소에 대해서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 안성시 및 인접 10개 시‧군에 대해서는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하여 8월 12일 20시부터 8월 14일 20시까지 48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이같은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상북도 영천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돼지 폐사 등 신고에 따른 정밀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하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럼피스킨이 발생한 데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역학조사,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한편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가축질병을 막기 위해서는 농장에서의 기본 방역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농가에서는 농장 위생관리 및 출입차량 등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급 상황의 경우,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며 살처분 규모도 적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