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여야가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비쟁점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13일 합의했다. 배준영 국민의힘·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양당은 28일 본회의 전 각 상임위원회를 열어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기로 했다. 합의 처리 예상 법안으로는 구하라법(민법 개정안), 간호법 제정안 등이 거론된다. 배 원내수석은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해 합의를 이뤄 더 많은 민생 법안을 발굴, 본회의 통과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본회의에서는 비쟁점 법안 처리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방송4법의 재표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원내수석은 이에 대해 "당에서 논의하겠다"고 답했으며, 배 원내수석은 쟁점 법안 상정 여부에 대해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고, 9월 3일 안창호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다만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실무형 상설협의체를 제안한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이 참여하는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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