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경부고속선 KTX 열차의 궤도 이탈 사고 복구가 완료됐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오전 5시 11분경 선로 복구를 마치고 경부고속선 열차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상행 첫차는 부산역에서 오전 4시 45분, 하행 첫차는 서울역에서 오전 5시 13분에 각각 출발했다.

전날 오후 4시 38분쯤 동대구역에서 신경주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대구 수성구 고모역 부근에서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동대구역에서 부산역을 향하는 열차들이 연쇄 지연됐다. 사고 원인은 바퀴 축의 발열과 손상으로 인한 궤도 이탈로 추정되며, 관련 기관들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번 사고로 인한 열차운행 지연에 대해 사과하고 추가 보상안을 마련했다. 지연보상 규정에 따라 20분 이상 지연 시 자동으로 지연배상금이 지급되며, 승차권 환불 위약금도 발생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대체교통비 지급, 2시간 이상 지연열차 전액 환불, 입석 이용 시 50% 환불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코레일은 "열차 지연으로 불편을 겪은 국민께 죄송하다"며 "택시비 등 지불내역을 접수해주시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체교통비와 입석 보상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지연열차 환불은 별도 신청 없이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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