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숙련기술인의 날' 오는 9일 개최
'제1회 대한민국숙련기술인의 날' 오는 9일 개최
  • 권영창 기자 p3ccks@hanmail.net
  • 승인 2024.09.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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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권영창기자]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가 처음 제정한 숙련기술인의 날 제정 1주년 기념식이 오는 9월 9일 개최된다.

앞서 (사)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는 지난 7월 8일 11시 롯데호텔 서울 36층 아스토 스위트룸에서 '숙련기술인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 1주년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원욱 전 국회의원, 김규환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 대한민국명장회, 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 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 기능한국인회, 한국기능장연합회 회장 및 임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명직 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숙련기술인의 날은 우리나라 천만 숙련기술인들을 위해 꼭 필요한 날이었으며, 이를 제정하기 위해 3년간 노력한 결과 이렇게 숙련기술인들이 한층 더 인정받을 수 있는 날이 제정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배명직 회장이 기능한국인회 회장 시절 숙련기술인의 날 필요성을 건의한 것을 시작으로 이원욱 의원이 대표 발의하여 오늘에 이르렀다”며 “숙련기술인들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고도성장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숙련기술인의 날이 탄생한 것은 배명직 회장님의 노고 덕분”이라며 “숙련기술인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고, 더 많은 숙련기술인을 양성하여 이들이 신명 나게 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욱 전 국회의원은 “숙련기술인의 날 필요성을 배명직 회장님께 듣고 제정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숙련기술인들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것에 비해 낮은 처우를 받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가 숙련기술인의 날을 제정하기 까지는 상당한 우역곡절이 있었다. 숙련기술인의 날 제정을 주도한 배명직 회장은 지난 1월에도 한국 엔지니어상 수상자에 오승현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와 함께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안은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 따르면 대기업 수상자인 오승현 전무는 수입에 의존하던 굴착기 MCV를 국산화, 중소기업 수상자인 배명직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전해법을 통한 스테인리스강판의 흑색 처리기술 개발에 성공한 공로가 인정됐다.

오 전무는 굴착기 MCV 국산화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굴착기 개발을 주도해 우리나라 건설기계 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일체형 골격 형태의 중형 굴착기용 MCV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해외 MCV보다 연비는 12% 개선하고 제작 원가는 2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함께 수상한 배명직 회장은 스테인리스강판의 흑색 처리기술 개발로 우리나라 소재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했다. 이 신기술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부품의 수입 규제로 인해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고부가 가치 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하고 수출 기회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배 회장은 "스테인리스 강판의 흑색 처리기술 개발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적극적인 해외진출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배명직 회장은 향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그 중심에는 바로 숙련기술인이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 빼곡이 기념일이 써져 있음에도 우리나라 최고의 1등 공신 숙련기술인의 날이 없었고, 3년간의 고된 노력 끝에 오늘 영광스럽게 선포식을 하게 된것에 감격스럽다. 6.25전쟁으로 인하여 폐허가 된 조그마한 대한민국에서 경제 강국으로 성장을 한데에는 숙련기술인이 있었고, 이러한 숙련기술인들은 나라 경제의 애국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명직 회장은 ”대한민국 공업의 시초는 청계천이라며 청계천에 우리나라 숙련기술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숙련기술인의 거리, 박물관, 기념탑 등을 조성하여 우리 기술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음은 물론 현시대의 숙련기술인과 다음 세대의 미래 숙련기술인이 자부심을 느끼고 공유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번에 수상한 은탑산업 훈장은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서 산업 훈장 가운데 둘째 등급의 훈장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 산업인력공단은 9월 5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능력은 새롭게, 내일을 빛나게'를 주제로 제27회 직업능력의 달 기념식 및 숙련기술인의 날 선포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직능개발 유공자 92명에게 포상과 새롭게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16명에게 증서를 수여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동탑산업훈장에는 홍종흔 명장홍종은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홍 대표는 39년간 제과 제빵 분야에서 일한 전문가로, 대한민국 명장이기도 하다.

철탑산업훈장에는 백승학 앰티스 소장, 석탄산업훈장은 서정석 법일정밀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 자리는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이 되는 데 있어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오신 숙련기술인과 훈련기관 관계자들을 축하하는 자리"라며 "특히 올해는 숙련기술인의 날이 처음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첫 행사라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사)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는 2023년 9월 20일 14시 30분 인천 부평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1층 야외 행사장에서 ‘숙련기술인의 날’ 제정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행사는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 한국산업인력공단 김영중 이사장 직무대행,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이병욱 원장과 (사)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회장 배명직), (사)대한민국명장회(회장 서완석), (사)국제기능올림픽선수협회(회장 권혁율), (사)대한민국기능전승자회(회장 신정철), (사)기능한국인회(회장 윤통섭), 민간숙련기술단체 관계자, 국가대표 선수 등이 참석했다.

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숙련기술인의 날 제정에 따라 숙련기술인 위상 강화 및 양성에 필요한 정부의 정책지원, 예산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울산에 추진중인 제2의 영남권 글로벌숙련기술진흥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숙련기술인의 날은 (사)대한민국숙련기술인총연합회 배명직 회장이 정부에 건의하여 2023년 6월 30일 국회를 통과했으며, 매년 9월 9일 국가와 지자체에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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