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 올여름 기록적 폭염이 우리나라를 강타한 가운데 도심 곳곳에 조성된 도시숲에서는 낮과 밤 모두 도심에 비해 폭염 일수가 20~29.4% 낮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저널 ‘PLOS ONE’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낮 도시숲과 도심의 폭염(최고 기온 33℃ 이상) 일수를 측정한 결과, 숲은 2일, 도심은 10일로 숲의 폭염 일수가 도심에 비해 20% 낮았으며 야간 열대야 일수에서도 숲은 최대 5일, 도심은 17일로 숲의 열대야 일수가 도심 대비 약 29.4% 낮았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박찬열 센터장은 “이번 연구 결과, 밤낮으로 폭염을 이기는 숲의 효과를 관측 자료에 의해 과학적으로 확인하였다”라고 말하며, “모든 국민이 누리는 가치 있고 건강한 도시 숲이 되도록 한 그루 나무는 물론 가로수, 교통섬숲, 아파트숲 등 다양한 도시숲을 건강하게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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