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 4일 새벽 최종 임금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았다. 이로써 이날 예정됐던 경기도 시내버스 총파업이 철회돼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임금인상률은 공공관리제(준공영제) 운수종사자 7%, 민영제 7%(정액 28만 원) 인상으로 최종 타결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회의장을 찾아 "도민들을 위해 서로 양보하고 협력한 좋은 결정"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버스 공공관리제 등 도민과의 교통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고 평가했고,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이번 합의가 "경기버스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노조 측은 공공관리제 시급 12.32%, 민영제 시급 21.86% 인상을 요구했으나 회사 측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혀 4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김동연 지사는 3일 밤 협상 현장을 찾아 양측의 합의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에 나섰다. 김 지사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해 임금 격차 해소를 약속하며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저작권자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