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이상익기자] 이천시는 지난 6일 도예인의 지위 향상과 전통 도자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진행한 2024년 이천도자기 명장 심사에서 선정자가 배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이천시 도자기 명장 선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천의 도예인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도자 전문 분야에 정진하며 전통 도자 문화예술을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천시 도자기 명장을 선정해오고 있다. 이천시는 2002년부터 작년까지 총 25명의 이천시 도자기 명장을 선정하였다.
이번 2024년 이천시 도자기 명장 선발에는 관내 우수한 도자 기술을 보유한 3명의 도예인이 도전하였고, 응시자 중 2명이 서류심사에 통과하여 최종 실기심사 과정을 거쳤다.
실기심사는 제시된 공통과제의 기물 제작을 통해 명장으로서의 기본 기능 실력을 검증하고, 심사위원이 응시자의 요장에 직접 방문하여 80분간 응시자의 숙련 기술에 대한 설명과 각 응시자의 강점을 심도 있게 평가하였다.
심사에서 응시자 2명 모두 공통과제 기물을 우수한 실력으로 제작하였으나, 아쉽게도 특기 과제에서의 강점을 부각하지 못해 최종점수 90점 미만으로 탈락하였다.
시 관계자는 “이천시가 다양한 도자 기술을 존중하고 전문 분야를 인정하기 위해 2023년부터 특기 과제를 조각과 서화 중심이 아닌 응시자가 오랜 기간 습득한 본인만의 고유 기술력을 토대로 심사할 수 있도록 심사 방식을 개선하였다”며 “이번 명장 선발에는 아쉽게도 배출자가 없지만, 관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도예인들이 많으므로 2025년도에는 명예로운 이천시 도자기 명장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