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최승곤기자]경기도의회 이혜원 의원(국민의힘, 양평2)이 9월 10일 제377회 임시회 제2차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의 불출석 행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혜원 의원은 "도지사가 1,410만 경기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을 무시하고 경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한 분노를 느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기도지사 비서실 및 보좌기관은 6월 정례회에서 의결된 '경기도의회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따라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에 참석해야 한다. 그러나 7월 임시회 첫 업무보고에 비서실과 보좌기관이 모두 불참한 바 있다.
이혜원 의원은 "김현곤 경제부지사가 9월 업무보고 출석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고 어떠한 설명도 없이 불참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봉훈 정책수석이 어제(9일) 회의 참석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불참했다"며 "어제의 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도민들에게 도정을 신뢰하라고 말할 수 있나"고 꼬집었다.
이혜원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불통 행보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는데, "김동연 도지사는 언론을 통해 도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는 거짓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K-컬처밸리 업무 협약 해제와 혈세 1,524억 원 지출에 대해서도 도지사는 사전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고, 오늘도 비서실과 보좌기관을 불참시켜 소통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혜원 의원은 "김동연 도지사가 경기도 밖 풍경만 바라보며 직무유기를 하는 사이, 경기도 내부 살림은 무너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