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정호기자]안양옥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2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학교 내 마약 문제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획기적인 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민상기 전 건국대 총장 등 학계와 정계의 보수 원로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안 예비후보는 개소식에서 "지난 10여 년간 서울의 학교에서 인성 교육이 실종되고 좌파 이념이 만연했다"고 지적하며, "전교조식 교육으로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는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는 "30년간의 교육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번 선거의 슬로건은 '교육은 교육자에게'로, 좌편향 교육과 하향 평준화식 진보 교육에서 벗어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한, 교권 강화와 학비 부담 제로화 등 공교육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안 예비후보는 학교 내 마약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정화조 검사 시스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마약 성분 검출 여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여, 학교 내 마약 유통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검출 시 학부모와 학생의 동의하에 피검사를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도 눈에 띈다.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학생들의 휴대폰을 점검하는 디지털 기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딥페이크 성동영상 등 불법 콘텐츠의 제작과 유포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안 예비후보는 "교육 현장을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며, "마약과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확실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