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화성환경운동연합이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일대에 대한 민간기업의 대중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 "경기 서남부 핵심녹지축의 훼손과 환경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전면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A개발㈜이 매송면 송라리 일대 부지 41만8천795m²에 200억원을 들여 2011∼2014년 조성할 그린벨트 내 대중골프장(9홀규모) 예정지는 안산∼화성∼안양∼수원시의 생태계를 잇는 핵심녹지축으로, 원앙(천연기념물 제327호)과 황조롱이(천연기념물 제323호), 말똥가리(멸종위기종2급) 등 법적보호종의 집단 서식지라고 밝혔다.
또 골프장 예정지는 시화호의 상류 발원지인데다,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연안생태계 오염은 물론, 마을주민들이 용수부족과 수질오염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수질오염 문제로 시화호 수질관리 및 유역관리대책을 세우는 상황에서 상류 발원지에 골프장 개발로 오염원을 가중시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사업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이날 중앙도시계획위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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