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퇴촌면 할머니, 지진 피해 성금 '훈훈'
광주시 퇴촌면 할머니, 지진 피해 성금 '훈훈'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3.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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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리 거주 박귀선씨 면 사무소 기탁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에 거주하는 박귀선(75세) 할머니는 퇴촌면사무소를 방문, 일본지진 피해에 따른 지원성금으로 가족모금을 통한 성금 150만원을 기탁하는 온정의 손길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박할머니는 이번 일본대지진 피해에 대한 소식을 접한 후 하루하루 늘어나는 사망사고자들과 피난민들의 힘겨운 생활을 지켜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자녀들을 동참시켜 모은 성금 150만원을 가지고 노환으로 무릎이 아픈데도 면사무소를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어려서부터 불우한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는 박할머니는 지금도 불우이웃을 위한 다양한 정기 후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귀순 할머니는 “우리는 정이 많은 민족인데, 과거 일본에 대한 안 좋은 감정만을 갖고 어려운 이웃나라의 불행을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지 않냐, 다 같이 동참해 구호의 손길을 모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두 퇴촌면장은 “박할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선행에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진다며 기탁 받은 성금이 사회복지 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웃나라 일본에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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