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과거 실패한 인물 무원칙 공천 안돼"
홍준표 "과거 실패한 인물 무원칙 공천 안돼"
  • 김성용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3.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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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정운찬 전 총리를 향한 쓴소리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홍 최고위원은 "정운찬 전 총리, 꽃가마 태워 줄 인물은 안된다는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계륵(鷄肋)이라는 표현을 썼다.

계륵은 큰 쓸모는 없으나 버리기엔 아까운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정 전 총리의 현 상황을 빗대 말한 것이다.

정 전총리의 4·27재보궐 성남 분당을 출마는 주부 민심 분노를 들어 못나올 것이라고 했다.

신정아 자전 에세이집 4001을 거론하며 이같은 말했다.

홍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 정 전총리는  "이번 신정아 파동으로 계륵(鷄肋)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차일드라이크'(childlike·순진한)인지 '차일디쉬'(childish· 유치한)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나 그쪽에서는 어떤 식으로 해석을 하는지 모르나 선거민심, 특히 주부층이 분노한 상태이기 때문에 선거를 해야 하는 당으로서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홍 최고위원은 진행자로부터 "한나라당에서는 정 전 총리가 이제 정치를 하기에는 무리라고 보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선거물출마론에 쇄기를 박았다.

친이계 쪽에서 정 전 총리를 분당을 후보로 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밀어본들 선거 민심을 모르고 하는 것이므로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나는 처음부터 정책적으로 실패한 총리인 정운찬 전 총리는 안 된다고 봤다"며 "당이 분당을에 뭐가 자신이 없어서 그런 사람을 영입하려 하는지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이번 재보선에 실패하더라도 내년 총선과 대선의 밑거름으로 삼으면 되지, 과거 실패한 인물을 끌어들이는 원칙 없는 공천은 옳지 않다고 했다.

강재섭 전 대표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강 전 대표는 과거 인물이고 계파간 갈등을 증폭시켜 3년간 이 정부에 부담을 줬던 인물이라고 혹평했다.

김해대첩에 출사표를 던진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게도 독설을 퍼부었다.

김 전지사는 박연차 사건으로 생긴 자리인데, (김 전 지사는) 박연차 사건에 연루돼 낙마한 인물"이라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하지만 석연치 않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강 전 대표가 돌아오면 서청원, 최병렬 전 대표도 돌아와야 할텐데 그러면 과거로 가는 공천이 된다고 의미있는 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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