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전통시장 살리기 '헛구호'
의정부시 전통시장 살리기 '헛구호'
  • 권태경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3.2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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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대형마트 입점 짜고치는 고스톱?
사진설명=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소속 회원 30여명과 고양출신 이재준, 민경선, 김달수, 김유임 등 도의원 9명은 지난달 14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 화정1동 사무소 인근 SSM 입정 예정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SM 규제 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의정부시의 전통시장 살리기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시의회도 상인들의 절박한 심정을 외면, 대형마트 입점에 한몫하고 있다.

거대공룡으로 불리는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가 의정부 전통시장을 집어삼키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백화점과 이-마트는 2012년 5,6월께 입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있다.

상인들은 경기도와 일선 지자체가 내놓은 전통시장활성화 지원책은 백약무효(百藥無效)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의정부시이다.

지금 의정부 지역 상인들은 역사앞에 거대공룡 '이-마트' 가들어설 것으로 보여 상인들의 분노가 폭발일보 직전이다.

제일시장 상인들의 반대에도 시의회가 ‘SSM 조례안’일부 내용만 수정된 채 해당 상임위를 통과, 가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소식에 상인들은 븍각 반발하고 나서는 등 실력행사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제일시장 상인들은 앞으로 시와 시의회 등을 상대로 더욱 강력한 ‘입점 반대’ 투쟁을 펼칠 것을 알려져 이-마트의 입점을 둘러싸고 집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4월 취임을 앞둔 신임 번영회장이 내세운 공약은 ‘이-마트 입점 결사 반대인 것으로 알려져 대충돌이 예고된다.

 상가번영회는  조례안이 통과된 뒤 '이-마트'가 입점을 서두른다면 입점반대 1만명 서명서를 제출하는 것을 비롯, 시장 폐쇄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그동안 제일시장 상인번영회 측은 재래시장 인근 500m 이내에는 대형마트가 들어설 수 없도록 조례안을 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이들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이번에 수정된 내용은 ‘상생발전협의회’ 구성 인원에 대한 내용이 전부다.

시의회가 수정한 주된 내용은 △전통시장 △수퍼마켓 △상가 등 중소유통기업 대표를 각 1명이 협의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못박았다.

여기에 시의원 2명도 포함시켜 기존 10명에서 15명으로 협의회 인원을 확대한 부분이 전부다.

결국  '이-마트'는 상위법과 조례안에 명시된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입점에 대한 논의를 거쳐 별 무리없이 입점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정치권도 SSM조례 통과에 분노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SSM조례는 최소한의 안전장치,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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