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부 공무원 시의원들은 도둑놈
경기, 일부 공무원 시의원들은 도둑놈
  • 김성용 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4.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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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들 검은돈 받아 흥청망청 여성시의원 도둑질에 사람패고

경기도내 공무원들은 ‘검은돈'으로 ‘흥청망청' 술잔치 벌이고, 기초의원들은 뇌물받고, 사람패고, 도둑질을 했다.
업무는 뒤로하고, 제 배 부르는 못된짓 하는 이른바 추잡한 행동을 하는데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경기도와 연일 대립각을 세우고 치고 받는 싸움을 하고 있다.
일부 기초의회도 집행부와 연일 실력행사에 나서는 힘의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국회에서 하는 난장판을 그대로 옮겨왔다.
상상불허의 일이 터지고 있지만 대권가도를 달리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특강정치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경기도의회 구제역 특위는 김문수 증언대 세워야 한다고 옥죄고 있고,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김 지사 감싸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의기관이라는 명분은 없고, 오직 이익추구와 잇속 챙기는데 급급하다.
●공무원 검은돈 챙기기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경기소방공무원들이 무더기 중징계를 받았다.
소방서장과 경리계장은 해임됐다.
나머지 직원들은 강등, 정직, 견책 등을 받았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6일 검찰 조사에서 소방서장은 무혐의가 결정됐으며 나머지 5명은 기소유예를 받았으나 금품비리 등에 연루된 부분에 대해 도덕적 연대 책임으로 강도 높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4월 119안전센터 신축 등 각종 공사를 벌이면서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파주소방서를 압수수색해 공사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분석하던 중 뇌물리스트가 발견됐다.
이 뇌물리스트는 김포소방서에서 예산, 회계 업무를 담당하던 C모 소방관이 파주소방서로 전출하면서 그동안 관리했던 업자들의 리스트와 리베이트 현황을 자신의 USB에 저장해 보관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5일 경기도는 1~3월 청렴도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 감찰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을 위반한 도와 시·군의 4~5급 공무원 5명을 적발했다.
공직자 비리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있다.
●용인 여성 시의원 도둑질
용인 여성 시의원이 매장에서 물건을 훔쳐 망신을 샀다.
여성 시의원은 신의직장에서 한해 받는 의정비는 4000만원이 넘지만 13만9000원의 스카프를 슬쩍 했다.
때문에 도둑 여성시의원이란 닉네임까지 붙게됐다.
시 의원은 절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조사받는 불명예를 뒤집어썼다.
여성 시의원은 지난 4일 오후 9시30분께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한 아울렛 매장에서 13만9000원 상당의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슬쩍 가져갔다.
매장 주인은  여성 시의원의 범죄행각이 CCTV에 고스란히 잡히자 5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와 카드 결재 내역 등을 통해 스카프를 훔친 인물이 여성 시의원인 것을 확인했다.
물건을 훔친 시의원은 경찰에 자진 출두해 “당시 브라우스를 구입하고 카드로 결재한 후에 스카프를 가방에 넣었는데 나중에 가게 주인에게 사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여성시의원을 절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람패고 뇌물받고
주민센터 난동사건으로 연일 입방아 오르고 있는 인물은 이숙정 성남시의원이다.
이 시의원은 지난 1월27일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이유로 주민센터 여직원에게 폭력을 휘둘러 공무원위에 군림하는 힘자랑을 했다.
그는 여직원 앞에서 신발을 벗어 바닥에 던지고 서류더미를 밀쳐 흩뜨렸으며 여직원 쪽으로 자신의 가방을 집어던지는 추태를 부리다 주민센터의 폐쇄회로 TV에 고스란히 잡혔다.  미용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미용실 직원들은 “이숙정 의원이 평소에도 "내가 시의원인데 날 모르냐"며 VIP룸을 제공하라는 등 요구를 했다"고 증언했다.
광주시의원은 뇌물을 받아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 3부는 지난달 24일 아파트 건설 시행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광주시의회 A의원에 대해 알선수재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의원은 광주시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광주시 B아파트 인허가 과정에 개입, 시행사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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