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방범대 초등학교안 추진
자율방범대 초등학교안 추진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4.1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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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9개 활동중 초소 리모델링 후 진행

하남경찰서(서장 우희주)는 학교주변에서 발생하는 아동 대상 약취·성추행 등의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시청·학교·자율방범대와 공동으로 관내 자율방범대 초소를 초등학교 운동장 안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서울의 초등학교 운동장 안에서 8세 여아를 납치,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이 발생하여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이후에도 얼마 전 서울 용산구의 한 초등학교에 괴한이 침입하여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도주하는 등 최근 들어서도 초등학교 내 아동대상 성추행 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이러 한 방안을 마련했다. 

하남시에는 모두 8개의 자율방범대가 활동 중에 있는데, 시청에서 제공한 콘크리트 색상 컨테이너박스를 방범초소로 활용하면서 대부분 낡고 오손된 상태로 관리되는 등 도시 미관과 어울리지 않아 이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남경찰서에서는 이와 같은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저분하게 관리되는 자율방범대 초소를 학생친화적으로 리모델링 한 후 초등학교 안으로 이전함으로써 경찰관과 자율방범대원의 자연스러운 순찰활동을 통해 학교주변 범죄에 대한 대응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4일 경찰과 시청, 13개 초등학교장 및 8개 자율방범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간담회를 개최하였으며, 현재까지 천현초등학교 등 5개 초등학교에서 초소 이전을 강력하게 희망하여 시청·자율방범대와 세부 이전 방안에 대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범초소를 학교 안으로 이전하게 되면 주말 및 공휴일에 초등학교 운동장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되거나 우범지역화 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흉악해지는 아동 대상 범죄에 대해 경찰 및 지자체, 학교, 자율방범대 등 지역사회와 어른들이 공동으로 힘을 모아 대응한다는 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남경찰서는 이번 조치로 인해 어린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의 치안불안감을 해소하여 치안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찰활동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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