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일부 공무원 민원 뒷전 허위 출장… 민원인들 '울화통'
광주시 일부 공무원 민원 뒷전 허위 출장… 민원인들 '울화통'
  • 정영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05.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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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성남지청이 광주시 사업담당부서 공무원들을 구속하고 감사원 감사로 시 공무원들이 잇따른 징계를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이 출장을 핑계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시 공무원들이 출장일지를 기재하지 않고 공적업무를 핑계로 근무하지 않고 있고 민원인의 업무를 서로 떠넘기는 등 기강이 극도로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4일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에 따르면 민원부서를 찾아 민원상담을 의뢰했으나, 담당책임자들이 출장중이어서 상세히 답변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 담당자의 휴대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여 전화를 하자 휴대전화는 받지 않는 등 공직사회가 시민들을 위한 행정은 뒷전인 것에 대해 분통을 터뜨린다고 말했다.
또 민선 5기 1년 평가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한 시점에 어느 때보다 공무원들의 시민들을 위한 행정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 민원은 뒷전인 채 허위출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은 허가부서에서 두드러져 공직기강을 강조하는 조 시장이 행정력 장악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역사회의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주민 최모(36·광주시 송정동)씨는 “시청에 문의할 일이 있어 전화를 하면 담당자가 출장중이라 잘 모르니 다음에 연락하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며 “서로 담당하는 업무가 달라 담당자 부재시 민원인에게 답변을 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행정 공백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은 결국 행정편의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모(46, 광주시 초월읍)씨도 "최근 일부 공무원들의 잘못된 행동들이 주민들의 술자리에서 안주거리로 자주 등장한다"며 "민원을 보기위해 시청을 찾았다가 저쪽으로 가라 가보면 다시다른 곳으로 가라고 해 가보면 또 다른 부서를 가라고해 정말 짜증났다”며“주민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너무 해이해진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허위출장일지는 있을 수 없으며 민원인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대책을 세우겠으며, 공직기강 점검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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