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재무장 통해 집권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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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3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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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 인터뷰
"대선구도 다자간 경쟁 필요"

김문수 지사 도와 지역경제 발전

원ㆍ내외위원장 정책협의회 정례화

29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기도당위원장 경선에서 반박 성향의 남경필의원(3선. 경기 수원 팔달)이 친박 성향의 김영선 의원(3선. 경기 고양 일산을)을 12표 차로 누르고 새 위원장에 당선됐다.

전임 위원장이었다가 수해골프 파문으로 도중하차한 홍문종(洪文鐘) 전 의원이 대표적인 친박인사였던 만큼 남 의원의 당선은 친박세력에게는 타격이 아닐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국회의원 지역구를 49곳이나 관할하는 경기도당위원장은 지역구 선거공천은 물론, 내년 대선후보 당내 경선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 의원의 등장은 우선 당 대선주자 '빅 3'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다음은 남 도당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승리했지만 절반의 반대자가 있다는 깨달음을 준 선거였다. 화합하고 탕평의 정책으로 이들을 끌어안고 한나라당 집권위해 앞으로 나가겠다.

- 공정한 경선을 위해서 당초 손학규 전 지사를 찾기로 했었으나 미룬 것으로 아는데.

▲ 그래서 지난 주말에 손 전 지사를 찾기로 했으나 가지 않았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역량이나 자질에 비해 저평가 돼 있다. 평가가 올바르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과거 이회창 후보의 원톱 시스템에 대한 어려움을 모두 다 잘안다. 대선구도는 양자보다는 삼자, 삼자 보다는 다자구도가 (집권에)유리하다. 손 지사의 지지율을 일정수준 올려야 한다는 생각을 당원들이 갖고 있을 것이다. 많은 격려를 보내야 한다.

- 도당위원장으로서 포부는.

▲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불미스러운 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도덕적으로 재무장하고 민심으로 들어가려고 노력하겠다.

- 경기도 발전을 위한 구상이 있는가.

▲ 경기도와 도당과의 협의 시스템을 복원해 김문수 지사가 추진하는 일들이 국회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도와 원.내외위원장들과의 정책협의회도 정례화 하면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 당선자는 내년 6월까지 홍문종 전 도당위원장의 남은 임기 동안 위원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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