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시민의 에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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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08.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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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과거 공상과학영화 속에서나 존재했던 것들을 만나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30여분 만에 내달리는 시속 300Km의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가면서도 무선 인터넷을 연결한 노트북을 이용해 일처리를 빠르게 수행 해낸다. 게다가 손바닥보다 작은 휴대전화기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연락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신속하고 편리하고 실용적으로 세상이 발전하고 있지만, 세상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에티켓’은 그 속도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빠르게 달리는 자기부상열차든 출근길 만원이 된 지하철이든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중요한 전화야 누구나 이해하겠지만, 그저 심심해서 수다의 목적으로 자신의 출발지부터 목적지까지 큰 목소리로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을 볼 때는 눈살이 찌뿌려 진다.

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에 대해 규제할 법규도 단속할 근거도 없다. 물론 중요한 연락을 상시적으로 연결해주는 휴대전화를 법을 들먹으며 단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를 ‘시민’이라고 생각한다면 법이 시키지 않아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다. 시민이라면 그 정도 ‘에티켓’은 기본이다.
인천시 부평구 최석진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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