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이사 자녀교육 큰부담
잦은 이사 자녀교육 큰부담
  • 원춘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10.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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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가족여성연구원, 도내 첫 군인가족 실태조사 실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2011년 기본과제로 추진한 ‘경기도 군인가족 실태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 양정선 연구위원)’를 발간했다.
군인가족은 일반가족과는 다른 특수한 환경 속에서 생활하며, 전속으로 인해 이주가 잦아 안정적 가정생활에 어려움이 있다. 잦은 이사는 자녀교육이나 배우자의 안정적 취업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가족이 별거생활을 할 경우 가족구성원의 정서적 어려움, 배우자의 과도한 역할부담의 문제도 있다. 군 정년이 짧아 자녀교육비 등 지출이 최대인 시점인 45~56세에 조기 전역하며, 따라서 노후준비에도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군인가족의 특수성으로 인해 우수한 인력의 조기 전역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경기도에 복무하는 직업군인 가족의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도내 군인가족이 살아가는 모습과 그들의 문제점을 살펴봄으로써, 군인가족을 위한 보다 나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적 제언을 도출하고자 했다.
군인가족의 생활 실태파악을 위해 본원은 경기도내 10개 부대에 주둔하는 준사관과 부사관의 배우자 7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다.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자는 평균 36.2세였으며, 결혼 후 설문조사 시점까지 평균 3.1회 이사했고, 6회 이상 이사했다고 응답한 경우도 13.5%나 됐다. 군인배우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157만2천원, 월평균 가계총소득은 364만원이었다.
또한 주택을 소유한 가계는 28.9%에 불과했고, 현재 주택이 없지만 전역 후 미래에는 주택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가계가 66.1%, 어려울 것이라는 가계가 33.9%였다.
군인배우자 무직 57.6%, 일하지 않은 이유 ‘가사 육아 때문’ 64%
군인배우자의 근로형태는 현재 무직인 경우가 57.6%, 정규직으로 취업한 형태가 20.3%, 비정규직이 13.6%, 부업이 8.5%의 순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는 상대적으로 정규직 비율이 높은데 비해, 40대 이상은 부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았다.
현재 일을 하고 있지 않은 406명을 대상으로 일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397명 중 64.0%가 ‘가사, 육아 때문에’라고 대답했으며, ‘적당한 일자리가 없어서’가 5.9%, ‘잦은 이사로 정착이 불가능’ 2.5%였다. 즉, 군인배우자 여성의 경력단절은 군인가족의 특수성보다는 가사와 육아문제가 더 영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수원 원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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