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무료급식, 감동은 ‘곱빼기’
사랑의 무료급식, 감동은 ‘곱빼기’
  • 김해수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1.12.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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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은혜의 집, 10년전부터 자비로 쉼터 마련 할머니 20여분 숙식 제공·매주 수요일 무료급식

동두천시 지행동 한국전력공사와 SK주유소 사잇길로 가다보면 나뭇잎색 2층 조립식 주택이 보인다.
그 집 마당에는 ‘저 곳이 뭐하는 곳일까? 궁금증을 갖게하는 곳이있다.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이곳은 은성교회(목사 안윤상) 권사 최은혜가 운영하는 은혜의 집이다.
최은혜 권사는 10년전부터 자비를들여 쉼터를 마련하고 인근에 홀로 살거나 주거가 일정치 않는 할머님 20여명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단층이던 집을 2층으로 개조해 더 넓은공간을 만들어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최은혜 권사가 봉사활동을 마음먹게 된데에는 사연이 있다. 2001년 유방암 선고를 받고 수술 끝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남은 인생을 봉사와 헌신으로 살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죽음을 앞두고 제 인생을 다시 생각 하게 되더군요. 먼저 가신 시부모님에게 잘 해드리지 못한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다. 여기저기서 작은 도움이 들어오기는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 쉼터옆에 중앙고등학교가 있는데 학교에서 허락만 한다면 운동장과 바로 연결돼 있는 점을 활용해 매점을 만들어 수익금 전부를 노인들 돌봄과 장학금으로 기탁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은 지행동역 앞에서 결식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도 운영해 이용하는 사람이 무려 60여명이나 된다고 한다.
최은혜 권사는 동두천 시장상 및 자원봉사상 을 비롯 주위에서 많은 칭찬이 이어졌다.
현재 은성교회(목사 안윤상)를 다니며 깊은신앙심으로 많은 전도와 본인의 희생을 감수하고 불우한 노인을 모셔다 가족과 같은 생활을 하는것이 앞으로의 큰꿈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동두천 김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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