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에 따라 킴벌리 클락사는 올 하반기 부터 상당액을 들여 차세대 건강, 위생기술 및 제품을 개발할 연구센터를 경기 용인시 기흥의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부지 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도는 킴벌리 클락사의 연구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내 대학, 연구소와의 공동연구사업을 주선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킴벌리 클락사의 R&D센터 유치가 국내 바이오, 의약분야의 경쟁력 향상과 고급연구인력 양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2월 투자유치단을 미국 현지에 파견해 도의 투자환경을 설명하고 연구소 부지를 알선하는 등 센터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Kimberly-Clark사는 지난 1970년에 유한양행과 합작으로 '유한킴벌리'사를 국내에 설립하는 등 현재 전세계 37개국에 사업장을 운영중이며 전체 종업원 수만 해도 5만7000여명에 이르는 거대 다국적 기업이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킴벌리 클락사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할 센터는 아시아지역 본부급 R&D센터로서, 기존에 미국에서만 수행하던 연구개발의 상당 부분을 한국에서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에 또 하나의 연구개발 기둥을 세우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문수 도지사도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킴벌리 클락사의 연구센터를 도에 유치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킴벌리 클락사의 연구센터가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자협약 행사에서는 산자부와 킴벌리 클락사 간 'R&D인력양성 사업지원 협약'도 체결됐다고 도는 전했다.
/강희주 기자 h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