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마을 곳곳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년을 기원하고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각종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지난 6일 중부면 광지원리에서는 조억동 시장을 비롯, 정진섭 국회의원, 이성규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시민단체,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해동화놀이가 펼쳐졌다.
광지원리 해동화놀이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집집마다 나뭇단을 추렴하여 광지원 앞뜰에 한데 모아서 스물 한번을 돌려 묶은 해동홰를 세우고 보름달이 비칠 때 불을 놓아 불과 함께 액을 살라버리고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로 짚 대신에 나무를 사용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광지원리를 찾은 조 시장은 오랜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전통이 된 해동화놀이를 시민들과 함께 지켜보며 “올 한해 시민 모두 소망하시는 일이 다 이루어지시는 한해가 되시길 바란다.”며 광주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이 밖에도 오포읍 양벌리에서 쥐불놀이가 펼쳐졌으며, 초월읍에서 동화놀이, 도척면에서 봉화제, 광남동에서 줄다리기 대회가 열리는 등 각종 민속놀이가 펼쳐져 시민들에게 전통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하루가 되었다.
광주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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