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 거리는 숨은 '우리말' 찾기
로데오 거리는 숨은 '우리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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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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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22개 중 20곳 국적불명 외국어 혼혈 간판
인천도심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글 간판보다는 외국어 간판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한글간판이 오히려 생소하거나 반갑기까지 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모두가 아름다운 우리말을 아끼며 사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인천 로데오거리는 150m에 달하는 거리에 있는 점포 22개 가운데 외국어나 외국어와 우리말을 혼합 해사용한 간판이 무려 20개에 달하고 순 우리말 로 만든 점포의 간판은 '김밥나라'와 커피숍 '촛불'등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또한 새로운 상업지역으로 불리 우는 부평지역의 부평동 국민은행 부평지점 뒷길도사정은 비슷하다. 200여m의 거리에 순 우리말 간판은 주점 '보물섬', '쿵쿵따 노래방', '제일공인중개사무소', '양지고시원' 등 정도이고 '예츠', '멘토', '캄푸', '풋마트', '디오지나', '마인드 브릿지','더 엔쿠더', '지노' 등? 국적도 불명이고 뜻도 알 수없는 간판이 수두룩했다. 이들 지역 외에도 인천의 다른 번화가도 이러한 외국어 간판들로 채워져 있으며 요새는 주택가의 점포들도 외국어 간판으로 치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간판들을 보면서 올해부터 정부가 그동안 국경일에서 제외했던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정한 것이 무색 할 정도이다.

이 무색할 정도다. 이들 거리의 특징은 청소년들이 가장 빈번하게 왕래하는 곳이라는 특성이 있는데 우리말 보다 외국어 간판이 넘쳐나는 현상을 이 지역 상인들은 어쩔 수 없이 고객들이 외국어로 간판을 해야만 찾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름다운 우리글을 놓아두고 국적도 모르고 뜻도 없는 외국어 간판을 마구 설치하는 행위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유기동 기자 y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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