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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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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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신제철 옹 평생 모은 재산 고향 발전기금으로 기부
아흔의 나이를 바라보는 어르신이 평생을 고생 하면서 모은 재산을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 정기적으로 발전 기금을 기부하고 있어 주민들의 칭송을 받고있다.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 거주하는 신제철(89)옹은 미산면 유촌리에 태어나 30여년 전부터 마을과 노인정에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수천만원씩 남모르게 희사를 해오고 있다.

신 옹은 올해도 4남인 신동주(55. 창고업)씨를 통해 지난 9월 거금 1천만 원을 마을 노인정에 기부해왔다.

심지어는 자신이 노환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까지 태어난 고향을 위해 정기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어 주위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어려서 안 해 본 것이 없다는 신 옹은 “내가 죽어서 묻힐 곳도 고향이고 어려서 함께 같이 자란 친구들을 위해 벌은 돈을 내놓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미산면 유촌리 노인회 신효철 회장은 “노환으로 건강도 안 좋은 신 옹이 매년 본인과 자식들을 통해 거금을 마을 발전과 노인들을 위해 선뜻 희사를 해주고 있어 이에 대한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며“신 옹의 쾌유를 위해 마을 주민들과 노인들이 마음속으로 항상 빌며 하루 빨리 완쾌하기를 바란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2002년부터 노환으로 병석에 있는 신 옹은 대한 노인회 연천 지회장을 비롯, 사회봉사단체 활동과 지역 발전을 위해 평생을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전두환 前 대통령과 노태우 前 대통령, 김영삼 前 대통령의 국민훈장 동백장과 목련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 옹의 4남인 신동주 씨는 “아버님의 뜻을 받들어 고향의 발전과 어르신들 공경에 뜻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연천 / 김수홍 기자 s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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