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럭이는 홍보물, 썰렁한 특판장
펄럭이는 홍보물, 썰렁한 특판장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0.1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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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 재즈축제, 지역경제와 엇박자
[속보] 8억7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자라섬 재즈축제가 지역경제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여론이 크게 번지고 있어 축제 유치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다. 군은 해마다 재즈축제행사와 관련 수억원의 혈세를 마구잡이로 쏟아 부으며 재즈축제의 성공을 공표하고 10만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자찬했다.

하지만 실제 소득은 10%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며 행사 기획과 진행의 미흡으로 특정단체, 기업 등에 혜택을 주는 특혜축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군은 자라섬재즈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숙박, 음식, 교통 등에서 얻어지는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얻어진 소득효과는 전무한 실정이다.

관객 대부분이 재즈의 관심보다는 축제장의 볼거리와 꽁짜표 입장이 대부분 이었으며, 가족단위 당일 나들이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소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전무한 실정이며 관내 기업인회에서 참가한 전시장 등에서 판매되는 일부품목을 제외하고는 관광 상품도 미흡했다. 가평농산물 특판장의 경우 홍보용으로 이용됐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일부 참가업체들은 일찍 철수해 버려 썰렁한 분위기 까지 연출해 방문객들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또한 푸드존에 참가한 가평군 음식업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확한 매출집계는 어렵지만 통산집계를 추정 약 2억여만원의 매출로 집계됐으며, 평균 1천3백여만원의 매출로 전체 약 15%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군은 관객동원에 급급하다 보니 자라섬과 청정 가평이미지를 고려한 브랜드 개발 등 관광상품을 활용하는 방안 마련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평 / 권길행 기자 itn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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