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 "정부, PSI 참여 절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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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0.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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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적 해결만이 최고 해법…남북교류 지속 강조
열린우리당은 국.내외적으로 충격을 준 북한의 핵실험을 두고 현재 국제적으로 제재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하여 그동안 원론적인 발언을 하던 것에서 벗어나 " 우리정부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PSI)에 절대 참여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김근태 의장은 회의석상에서 "어제 (정부측 국회 답변에서) PSI 참여를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이라며 "PSI가 무력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며 우리는 절대 참여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아울러 김근태 의장은 "유엔 헌장 7조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평화적 해결만이 최고의 해법이며 사태를 악화 시키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으며 혹시 예상되는 군사적 제재에도 절대 반대한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와 관련한 사항에 대서는 "교류 협력 사업은 한반도의 주체적인 평화 라인임을 생각 해 상황이 어려울수록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나가야한다"면서 "국민의 69%가 제재보다 대화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는 한반도에서 긴장감을 높이는 방식은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성숙한 국민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경제를 곤경에 빠뜨리는 언동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이를 즉각 중단하라 "며 "우리 경제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으나 다시금 안정을 찾는 분위기 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상황을 '준전시'라고 주장하며 대결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의 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국가적 위기상황에 편승 해 내부를 향해 칼끝을 겨누는 것이 과연 수권정당임을 주장하는 한나라당의 진정한 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뤄내야 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김의장 주장에 동조했다.

한편 노웅래 공보부대표는 이날 브리핑에서 " 남북경협과 금강산 관광을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답변이 69%,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답변이 74%로 코리아리서치의 설문 조사에서 나타났다"면서 "북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천명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외교적 노력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는 게 우리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발표 했다.

열린우리당은 당 차원에서 북한 핵사태 해결을 위한 혜지를 모으기 위해 문희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한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의 3대원칙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그 내용은 ‘6자회담재개 및 남북간 실질적인 대화추진노력’ ‘정경분리 원칙’ ‘비핵화 원칙’ 등이다.

/고희철 기자 h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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