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이봉춘)는 봄철 화재취약기를 맞이하여 목조문화재를 화재로부터 지키기 위해 3일 오전 10시부터 세계적인 문화유산 화성행궁에 대한 현장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수원 화성행궁 목조문화재에 대한 이날 현장안전점검은 수원소방서 안기승 소방행정과장을 팀장으로 건축·토목·소방 등 3개 분야의 현장점검반을 구성하여 화성행궁의 정문인 신풍루를 시작으로 정전건물 봉수당 및 집사청 등 17개 주요목조건축물에 대한 현장안전점검이 이루어졌다.
이 날 소방분야 점검반은 소화기와 소화전 등 소화시설의 관리유지상태 및 적정 방수압력을 점검하였으며 건축 및 토목분야는 지붕 및 기둥 등 건축 구조물의 정밀 분석을 통해 붕괴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시설적인 결함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현장안전점검을 통해 몇 해 전 국보 1호인 숭례문 화재를 거울삼아 화성행궁 문화재단 관계자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유사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상시 대응체제를 확립했다.
이 날 안기승 소방행정과장은 “우리 선조들의 혼이 깃든 세계문화유산을 완벽하게 보존하기 위해 오늘 현장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며 “점검결과 도출된 문제점은 개선하고 화재취약시간대에 문화재 순찰을 강화하여 안전을 확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 김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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