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관내 4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등.하굣길 보행안전을 위한 ‘워킹 스쿨버스 시스템’을 지난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일명 ‘걸어다니는 스쿨버스’로 불리는 이 시스템은 청계.과천.관문.문원초등학교 정문에서 목적지까지 총 5개의 노선을 지정해 등.하교 시간대에 학교별로 보행지도자 1명이 교통 관련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 및 귀가를 돕는 제도이다.
과천시는 이 같은 워킹 스쿨버스 운영을 위해 2012년 지역공동체일자리 사업과 연계, 4명의 보행지도 전문가를 선발하여 4개 초등학교별로 1명씩 배치하는 한편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관련 자원봉사자 100여 명을 투입시켰다.
이들 보행지도 전문인력 및 자원봉사자들은 매일 아침 오전 8시 30분부터 하교시간인 오후 2시 30분 사이 통학 방향이 같은 아이들을 모아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올바른 보행 및 안전한 도로횡단 방법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지난 3월에는 과천초등학교 정문에서 하교시 1학년 어린이가 자기 집 가는 방향을 잃어버려 울고 있는 것을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등 보행안전은 물론 미아 예방 및 범죄 예방 효과도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교통과 최병식 팀장은 “이 사업의 목적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이지만 등교시간부터 하교시간까지 학교 주변을 순찰하면서 유괴나 미아, 학교폭력 등 범죄예방 효과도 크다”며 “무엇보다 올해 처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기대이상의 큰 호응을 얻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를 통한 어린이 안전사고와 범죄발생 제로화를 위해 시민단체와 학교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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