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사업, 과연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는가?
BRT 사업, 과연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시키는가?
  • 인천 계양구의회 한양진 자치도시위원회 위원장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4.23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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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교통수단에 의한 광역 대중 교통체계의 활성화를 위하여 현재 인천 청라와 서울 강서를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Bus Rapid Transit)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BRT는 기존의 버스체계에 철도운영 개념을 도입한 신교통시스템으로 시도 간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전용버스구간을 신호등 간섭 없이 달리며, 승차장에서만 정차하는 땅위의 지하철 개념의 직행버스 운행 사업이다.

이는 지하철의 신속성과 정시성, 버스의 경제성을 결합한 저비용 고효율 교통수단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러한 BRT 사업은 지역주민의 도로이용 측면보다는 버스를 이용할 승객의 입장만을 최우선하여 진행하는 것에 그 문제점이 있다.

계양구 효성동의 경우, 기존에 유턴이 가능했던 경남1차, 경남2차, 하나아파트로 진입하는 접속도로 부분은 교차로도 없이 도로 가운데 화단을 만들어 상당거리를 이동한 후에야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본격적인 시행 시 인근 3,000여세대에 달하는 아파트 주민들의 출?퇴근 차량으로 도로혼잡이 초래될 것이며, 인근 효성서초등학교는 횡단보도와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 학생들이 통학불편을 겪을 것이 불보 듯 뻔하다.

도로의 가장 주된 이용자는 인근 지역주민이며, 교통정책의 핵심은 사람을 위한 정책이어야 한다

그럼으로 지역주민의 불편을 무시한 BRT사업은 겉보기에만 화려한 속빈강정이 될 수 있다.

 인천-서울을 잇는 BRT 공사가 새로운 교통축으로 주민이 만족하는 사업으로 자리매김 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지역주민들의 불편, 불만족 사항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여론 수렴을 통하여 승객편의와 함께 지역주민의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이용 측면까지 최대한 고려한 이상적인 교통정책이 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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