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권 3개시 통합 ‘엇박자’
안양권 3개시 통합 ‘엇박자’
  • 김상일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4.2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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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네번째 도전…이번에는 실현” 찬성 여론 홍보 의왕시 “통합 반대, 찬성에 20배 많아”…신경전 치열

의왕·군포·안양시 등 안양권 3개 시 행정구역 통합안을 놓고 안양시와 의왕시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지난 27일부터 3주간 안양권 시민 대상 통합 찬반 전화 여론조사를 하고 있어 두 지자체의 신경전이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안양시는 29일 “이번이 네번째 도전인 만큼 이번 기회에 3개 시 통합을 이뤄내 도시 경쟁력을 높이자"며 통합을 위한 여론에 적극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시는 3개 시 통합의 필요성을 알리는 현수막을 제작해 안양과 군포, 의왕 등 각 시 경계지역에 게시하고 전단지 10만부를 3개 시 통합추진위와 아파트연합회 등을 통해 배포했다. 시는 통합 반대 의견이 많은 의왕시에 대해 ‘통합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기득권을 버리기가 어려운 것'이라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반해 의왕시는 김성제 시장이 지난 27일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주관한 간담회에서 통합반대 의견을 분명히 한데 이어 통합반대시민대책위도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통합을 놓고 안양시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김 시장은 간담회에서 “통합은 명분이나 실익 없이 주민갈등을 증폭시키고 자치권 상실만 가져올 것"이라고 반대의사를 표명 했다.
또한 “지난해 통합에 반대한 의왕시민이 6만3057명인데 반해 통합 찬성 시민은 3509명이었다"며 통합에 반대하는 시민이 찬성측보다 20배가 넘는다는 점을 부각했다.
통합반대시민대책위도 기자회견에서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가 의왕시민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일정을 추진하면서 자신의 잣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6만3000명의 의왕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이고, 지방자치를 말살하는 작태"라며 맹비난했다.
통합추진위는 창원시가 10년간 7천722억원의 통합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인구 100만의 통합 대도시가 될 경우 교육여건 개선, 문화.체육시설 조성 등 사업을 정부가 우선 지원하는 등 102가지 혜택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6월 체제개편과 관련한 대통령과 국회 보고에 앞서 안양, 군포, 의왕시의 통합 시안을 결정하기 위해 이달 말과 5월 초 사이에 통합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안양 김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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