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핸드폰 '선물 파문'
최고급 핸드폰 '선물 파문'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0.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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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원 30여명 회기 중 S전자 방문 빈축
18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제243회 임시회 회기 중인 수원시의회 의원 30여명은 지난 23일 오후 2시 S 전자를 방문해 수십만원 짜리 최신형 핸드폰을 선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각 상임위 별로 행정사무감사 계획서를 작성하거나 현장방문 활동을 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의 S전자를 방문해 홍보관을 관람하고 돌아왔다.

시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계획서를 작성해 집행부의 행정사무를 효율적으로 감사하는데 전력해야 함에도 회기 중에 특별한 목적 없이 방문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Y의원은 "수원시 관내에 있는 가장 큰 기업체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갔었다"며 "그러나 실상은 일반 방문객과 별 다른 차이 없이 S 전자 홍보실을 둘러보고 다과회를 갖는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날 자치기획위원회에 등원해 보니 쇼핑백이 하나 배달돼 있어서 동료의원에게 알아보니 어제 방문한 S 전자에서 선물로 보내 온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며 "몇 만원의 선물이 아니라 수십 만원을 호가하는 최신형 핸드폰은 공직자로서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김 모씨(35, 남)는 "시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시의원이 의회가 열린 가운데 특정 기업체를 방문해 홍보관을 둘러 본 것은 잘못"이라며 "시민을 위해 대신 일해 달라고 뽑았는데 이는 시민을 기만한 행위"이라고 지적했다.

/조경렬 기자 ch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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