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중호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광주지역이 4월말 기준 수해복구 80.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401건의 피해에 대해 323건을 완료, 78건(일부 사업 계속 중 제외)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광주시는 4월말까지 25건을 복구완료와 함께 준공을 마치고, 5월까지는 계속 사업 121건에 대해서도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안천 하류, 곤지암천, 하번천 일대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복구는 마친 상태이며 미관작업 등 마무리 작업을 실시 중이다.
광주는 지난해 5차례의 집중호우로 401개소가 수해를 입었고 피해금액만 354억80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9월22일 ‘수해복구 추진 T/F팀’을 구성한 광주시는 4000만원 미만의 수해복구 사업에 대해서는 자체설계 등을 통해 연말까지 238건을 완료했다.
곤지암천(초월읍 대쌍령리~지월리)은 169억여원을 들여 3km구간에 제방을 쌓았고, 초월읍 지월리 일대는 100억여원을 투입해 배수펌프장과 배수관로를 복구했다.
송정동은 배수펌프 용량을 시간당 100㎥를 240㎥로 증설했고, 경안동은 시간당 1200㎥를 1600㎥로 증설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본적인 수해복구는 거의 마친 상태”라며 “공정률 80%는 일부 계속 사업에 대한 주변 경관 등에 대한 마무리를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매월 수해복구사업 추진사항 보고회를 열어 사업추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며 “지난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9개 시군 중 가장 높은 복구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해복구 자료에 따르면 9개시군 수해복구 공정은 광주가 80.5%로 가장 앞서고 있으며, 남양주(77.6%) 파주(65.8%) 포천(55.5%) 연천(49%) 양주(45.2%) 가평(41.7%) 양평(44%) 동두천(16.1%) 등의 순이다.
광주 정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