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품성으로 공평의 나눔을
인간품성으로 공평의 나눔을
  • 연천군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박동화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5.14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빈부격차로 인해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 개념부터 국가, 시장경제에 대한 연구가 학자들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만일 모든 사람의 소득이 똑같이 된다면 이러한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까. 아니면 능력대로 뛰어서 빈부격차가 생긴다면 그러한 소득분배를 바람직 할 수 있을 까.
두 가지 다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현명하고 바람직하게 추구해야할 분배는 평등분배라기 보다는 공평분배이며 이는 주어진 여건이 같은 상황에서 개개인의 능력과 노력으로 생기는  격차는 인정하는 것이라야 한다.
다시 말해서 개개인의 능력과 노력의 결과로 생기는 격차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기회의 균등, 일자리보장, 시장의 자유경쟁보장, 과학기술의 발전, 물가안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어느 하나 제대로 보장된 것이 없다.
치열한 교육경쟁,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기업구조, 재벌독점의 경제구조, 초고속 물가상승 등 IT고학기술을 제외하고는 공평분배를 추구하기에는 실로 어려움이 뒤따른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유소년 시절의 그 어려운 입시지옥을 벗어나 어엿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몇 년의 백수 끝에 아주 작은 연봉의 중소업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현실에 대한 불만을 토로 한다 해서 이를  누가 탓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경제정의가 구현되지 못하고 잘사는 사람이 그럴 만큼 땀을 흘렸다면 모든 이가 수용하겠지만 부정한 사람이 잘산다면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공평은 정신과 물질 모두가 실현되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깨끗한 사회정의와 도덕성이 전제되어야 가능함으로 그 기준을 인간의 품성에서 찾아야만 한다.
인간의 품성은 흐르는 물이다.
물은 높은 곳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철칙이다.
이 물의 흐름이 곧 사람다워지는 자연의 가르침이다.
사람은 누구나 덕을 지니고 태어났다.
밝고, 옳고, 크고, 착하고, 빛나고, 아름답고, 따스하고 부드러운 마음씨와 바른 행실,
이 모든 덕성이 개인의 야망과 욕심 때문에 하나씩 잊어버린다.
냇물과 강물을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조그만 샘물도 완전하게 막을 수 없는데도 이를 행하려 억지를 부리고 세상에 잘못됨이 만연해도 자신과 관계없으면 관심 없이 흘려보낸다.
이제 우리 모두는 이 덕을 더 이상 잊지 말고 하나씩 되살리는 아름다운 세상을 가꾸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