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해야”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해야”
  • 권길행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2.05.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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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용문~양동간·수서~용문간 철도 조기 건설 촉구

양평군이 중앙선 용문~양동간 수도권전철 연장운행 및 수서~용문간 철도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7일 군에 따르면 오는 9월 중앙선 복선전철과 용문~양동간 수도권전철의 연장을 염원했으나 지난해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이유로 전철연장 운행 계획이 없다고 밝힌 국토부 입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며 주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지역주민들의 주장은 크게 네 가지 이다.
첫째, 양평군 용문면부터 양동면까지 6개 역을 전철 운행하라는 것이다. 문제가 되는 구간은 용문면과 지평면을 거쳐 양동면까지 이어지는 20여㎞ 거리로 서울시의 50%에 달하는 300여㎢의 광활한 면적에 주민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6개 역 중 석불역과 매곡역에 고상홈과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라는 것이다. 셋째, 경제논리만 적용한 석불역 무정차 방침을 철회하라는 것이다. 끝으로 서울 수서에서 용문까지 철도 건설계획을 조속한 추진 등이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0~13일까지 용문산관광지와 용문역에서 개최된 제4회 양평 산나물 한우 축제장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서명운동을 벌이고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각 마을별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오는 19일 두물머리 물래길 걷기대회와 26일 월드DJ페스티벌, 6월 3일 양평 이봉주 마라톤 대회 등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는 대규모 행사를 비롯해 양평과 양서, 용문과 지평면에서 열리는 장날에 관내 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9개 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범군민 서명운동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4월말 김선교 양평군수가 성명서를 발표한데 이어 양평군의회도 건의문을 채택, 정부에 발송을 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있다.
지평면에 거주하는 주민 이 모씨는 “국민하고 한 약속을 무참히 깨버리는 정부를 도대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냐”며 “우리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것이고, 관철되지 않을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양평군은 이들 용문·지평·양동 3개면을 비롯한 군 전역이 1973년 팔당댐 건설 이후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과 자연환경보전을 이유로 자연보전권역,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수많은 규제법령에 묶여 수도권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전락함에 따라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일부나마 해소하기 위해 전철 연장 운행을 중앙정부에 건의해 왔었다. 양평 권길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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