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진정한 의미 공직자 되야
[기자수첩] 진정한 의미 공직자 되야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1.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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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석 기자 aysjung@

공직자란 대통령에서부터 기초단체장 지위의 높고 낮음을 가리지 않고 행정조직을 이끌어가는 책임자들이다.

모든 공무원은 공공단체의 말단 직원들까지 포함한다. 이들은 사회의 모범이 되는 처신을 해야 하며 특히 언행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마땅하다.

공직자들은 시정의 잡스런 무리들과 달리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솔선수범하도록 특별히 선택된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공직자들이 과연 이러한 기준에 맞게 처신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많은 국민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기를 주저한다.

민원부서의 공무원들의 불친절 때문에 속상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최근 하남시 공직자들은 시장을 비롯해 전 공무원들이 광역화장장유치문제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당하고 연일 계속되는 반대시위에 녹초가 되어 막말은 물론, 쌍욕까지 하다 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인터넷 상에 분노하는 글들이 게제 하고있어 주민들을 분노 시키고 있다.

이와 중에 김황식 하남시장은 정치인들과 휴일 날 골프를 즐긴 것과 관련, 언론사에서 이를 지적하자 신문을 들고 "이게 무슨 특종이라고 난리들이냐"며 자신의 행동에는 아무론 잘못이 없다는 말투로 시민들 앞에서 소리지르면서 "초상권침해로 고발 할 것"이라고 막말을 했다.

공직자들의 이러한 막나가는 작태를 접하는 시민은 이런 사람들을 위해 국민의 혈세를 한 푼이라도 지급한다는 것은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격이라고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다.

국민은 선거를 통해 선출한 공직자들의 거칠고 무례한 언동에 대해서는 엄하게 꾸짖고 다음 선거에서 그들을 퇴출시킬 수 있으나 임용시험에 합격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징계수단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우리는 공직자들 스스로 옛 사람이 표현한 바와 같이 공복(公僕)의 신분으로 돌아가 국민 앞에 항상 겸허하고 신중하게 처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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