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최대의 공격만이 최선의 방어
[독자기고] 최대의 공격만이 최선의 방어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6.11.2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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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의 신화를 이룬 대한민국.

우리 선수들은 12번째 선수인 ‘붉은악마’의 응원을 등에 업고 지칠 줄 모르는 투혼을 발휘해 저돌적인 공격으로 4강의 신화의 역사를 남겼다.

최근 우리나라와 농업 환경 여건이 비슷한 중국을 비롯해 외국의 농산물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온다.

때문에 우리 농민들은 거센 도전을 받고 있지만, 이런 현실에서 최대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을 적용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위협국가라고 여기는 중국만 하더라도 우리 농산물의 잠재적 시장으로서 개척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중국의 최고급 소비층이라 할 5% 이내의 인구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수 보다 많으므로 그들을 대상으로 공략한다면 돌출 구를 찾을 수 있다. 국내 농업의 일시적 어려움도 수출을 통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디지털화된 지식경영 마인드를 접목시킨 영농으로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함으로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최대의 공격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주 5일제 근무 등 변화되는 사회현상을 적극 활용해 농촌체험과 휴식공간을 마련하여 줌으로서 도시민이 찾아와 농가소득원이 확충되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농업 관련 기관들은 농업인에게 새로운 지식, 기술,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교육하고 홍보함으로서 새로운 지식축적과 효율적인 활용으로 확고한 농업비지니스를 만들어 나가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지금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 문제로 농촌 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태다. 설살가상으로 쌀시장 개방과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의 농산물이 밀물처럼 밀려들어오고 있다. 심지어 중국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 농심을 허탈하게 만든다.

하지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농업은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다. 생명산업이며 국민경제의 근간을 이룬다고 생각한다. 물론 농촌도 변해야 한다. 심혈과 열정을 쏟아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야 한다. 국민도 우리 모두의 고향인 농촌을 사랑하고 농업을 지키는 데 동참해야 한다.

우리농업을 보고 경쟁력 있는 생명산업으로 희망과 꿈이 있는 21세기형 지식산업으로 탈바꿈 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농업인, 도시소비자, 관련기관 등이 하나가 되어 공격만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으로 함께 손잡고 노력해 나가야겠다.

허지도 / 경기도농업기술원 공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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