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포천경찰서는 중국산 소금을 ‘신안 천일염’으로 판 L(41)씨를 농수산물의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L씨는 지난해 11월30일부터 최근까지 포천의 한 소금공장에 식품업 신고 없이 소금을 섞는 장비와 ‘신안천일염’이라고 인쇄된 소금 포대 등을 갖추고 중국산 소금 276톤을 국내산 소금과 섞어 ‘신안천일염’으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L씨는 이런 식으로 원산지를 속여 소금 17톤 1190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L씨는 수입업자로부터 중국산 소금(1㎏×250원) 276톤을 반입해 보관하던 중 국내산(1㎏×700원)천일염과 50대 50으로 섞어 판매했다. 포천 권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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