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작성한 2007년 주민등록인구 통계현황을 28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경기도의 노령화 지수가 1996년 19.7%에 비해 연평균 6.2%씩 증가, 35.9%에 달했다.
도의 노년인구(65에 이상) 부양비율도 10.3%에 육박했다. 급속한 인구 노령화로 인해 10년전 7.1%에서 매년 부양비율이 3.7%씩 상승한 셈이다. 그러나 유년인구(14세 이하) 부양비율은 28.7%로 나타나 1996년 36.2%보다 7.6% 감소, 연평균 2.3%의 감소율을 보였다.
노령화 지수는 지역별로 심각한 차이를 드러냈다. 양평군은 113.4%, 연천군은 107.6%, 가평군은 107.0%를 기록, 평균치보다 2~3배 높았다. 이에 비해 시흥시는 21.8%, 오산시가22.3%, 안산시가 23.3%로 상대적으로 노령화 지수가 낮았다.
내국인 평균연령은 34.3세로 나타나 10년전에 비해 연평균 2.9%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여기서도 양평군은 41.4세, 가평군 41.0세, 연천군은 40.6세로 평균연령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령계층별 분포도는 30대가 19.8%, 40대는 18.1%를 차지했다.
한편 2006년 도의 총인구는 1천110만6천831명으로 전년도 1천85만3천157명에 비해 25만3천674명이 늘었다. 2.3%의 증가율을 보여 전년도 2.1%증가율보다 소폭 상승했다.
총인구 중에서 수원시 9.7%(108만2천271명), 성남시 8.8%(97만7천627명), 고양시는 8.3%(91만9천365명)로 3개시 인구합계가 전체의 26.8%에 육박했다. 남북부로 나눠보면 경기남부가 전체 74.5%(827만145명), 북부는 25.5%(283만6천686명)를 차지했다.
내국인수는 전년대비 20만8천818명(2.0%) 증가한 1천90만6천33명을 기록했다. 10년전인 1996년에 비해 내국인수는 연평균 2.9%씩 증가했다. 특히 용인은 연평균 11.0%, 시흥은 8.4%의 급격한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반면 연천군은 연평균 1.8%, 과천시은 1.6%의 인구 감소율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도내 외국인수는 지난해 4만4천856명이 늘어 28.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 결과 20만798명이 외국인 등록표에 등재됐다.
/이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