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추진 일부 시·군 “수익 감소” 반발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추진 일부 시·군 “수익 감소” 반발
  • 원춘식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3.05.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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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우수 자원봉사자에게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을 일방적으로 추진하자 일부 시·군이 수익 감소 등을 이유로 들어 반발하고 있다.
26일 도에 따르면 6월부터 연간 100시간 이상 활동해 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우수 자원봉사자증을 받은 도민들에게 도내 공영주차장 이용료를 50%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경기도가 균일한 인센티브를 시행해 도민들에게 자원봉사 동기를 부여하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39%인 12곳은 경기도의 계획에 반대 입장을 펴고 있다.
도가 시·군의 의견을 조합한 결과 부천시와 의정부시, 과천시는 다른 이용자와의 형평성을 이유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수원시와 고양시, 안양시, 안산시, 여주군 등은 가뜩이나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시행이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공영주차장 요금 할인에 찬성하는 시·군부터 관련 조례나 규칙을 개정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A시 관계자는 “시·군이 소유한 주차장 운영 방식을 일방적으로 도가 결정하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자원봉사 활성화라는 좋은 취지인 만큼, 시·군의 전향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수원 원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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