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 민주공화국 선포하자
[사설] 경기 민주공화국 선포하자
  • 경인매일 webmaster@kmail.com
  • 승인 2007.01.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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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시 실내체육관에서 있었던 이천 하이닉스 되살리기 범도민집회에서 행한 주최측 핵심들의 발언은 거센 대정부 질타로 도민들의 총체적 여론의 집대성이었다.

첫 등단한 이규택 의원은 현 노무현 대통령은 4년 동안 할 일 없이 쌍꺼풀 수술이 고작이었다고 꼬집었다.

양태흥 도의장은 미친 X에게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꼬집었다.
김문수 지사는 중국 공산당도 묶어야 할 규제를 과감히 풀어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설파했다.

남경필 한나라당 도당위원장은 정부 각료들이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굽실대기만 한다고 꼬집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수도권(경기)역차별은 나라의 부를 위해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회와는 별도로 열린우리당 중진 천정배 의원은 현 정권의 실정에 환멸을 느꼈기에 탈당한다고 했고 열린린우리당 경기도 출신 국회의원들 대다수도 탈당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다는 것이니 내심으론 하이닉스규탄대회에서 발언한 인사들과 정서를 같이 하고 있다.

현 정부가 내거는 수도권 규제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이천 하이닉스가 제품생산 과정에서 구리성분을 투여함으로써 팔당상수원을 오염시킨다 하여 청주공장을 선 착공한다는 것인데 설혹 청주에 공장을 세운다 하더라도(일부 시설 음성지역)배출수는 남한강 수계에 따라 팔당호에 유입되는 것이니 되치나 엎어 치나 팔당호 수질은 오염되기 마련이다.

이런 비현실적인 시책이 수도규제법을 거론 해 이천 하이닉스의 확장을 막는다는 것은 동네 아이에게 물어봐도 넌센스로 비춰질 것이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정부 집회는 1천만 도민의 생존쟁취를 위한 노도와도 같은 큰 집회였다.

첨단 산업은 국제교역 무대에 효자품목이다.
부존자원이 없는 지금 첨단 제품의 국제 사회 수요충족은 그만치 나라의 부를 이루는 데에 대종을 이룬다.

국가 경제를 북돋는 기업이라면 노무현 정부는 청와대 모서리라도 떼어주어야 할 것이다.

권하건데 도민궐기대회는 우물 안 개구리식의 단순 성토장을 벗어나 행동으로 옮길 것을 강조한다. 즉 대한민국의 경기민주공화국을 선포해야 하겠다.

10년 전 통제사회인 중국은 영국으로부터 환수 받은 香港을 특별구로 지정하여 정부 관장밖의 준 독립국으로 허용했다.

필자가 주장하는 선포도 이와 궤를 같이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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