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청소년 농부되어보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 40여명은 최근 감자 105kg을 수확했다.
지난 3월 시작된 ‘청소년 농부 되어보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 농부들은 텃밭을 만들고, 씨를 뿌려 모종을 키우고, 남은 음식물을 활용해 퇴비를 만들었다.
청소년들은 한 달에 두 번 하루 네 시간씩 텃밭을 일구며, 상추, 열무등의 엽채류와 감자, 고구마, 옥수수등을 심었으며, 수확한 작물은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배부하거나 나눔 장터를 통해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하게 된다.
이번에 수확한 감자 105kg도 오는 22일 광주시 나눔 장터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판매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광주시 도시농업연구회원 삼십 여명이 자원봉사로 진행되며 광주시 청소년뿐만 아니라 인근 서울이나 인천 등의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도시농업연구회 심은숙 회장은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텃밭 농사는 힘들지만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청소년들도 “농작물을 직접 길러보니 농부들의 노고를 알게 되고 농부가 되어 농사를 짓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이 봉사활동을 통해 확실히 진로를 계획하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소년 농부 되어보기 프로젝트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학진)가 도시농업을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청소년들에게 농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중고등학생은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서 체험반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문의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팀(760-2578)이나 광주시자원봉사센터 개발교육팀(798-1365)으로 하면 된다. 광주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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