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오는 2월 6일 오후 3시 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이종수 작가의 <그림문답>을‘2014년 군포의 책’으로 공식 선포하는 동시에 시민 릴레이 독서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지역 거주 작가와 문인, 독서동아리 회원, 주부, 직장인, 어르신, 청소년 등 각계각층의 시민 300여 명이 초청돼 4회째를 맞는‘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의 시작을 축하하는 동시에 독서 릴레이 운동의 전파자로서 활동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참석자 가운데 별도로 선정된 7명에게‘2014 군포의 책’을 전달하는 기념행사, 이종수 작가의 <그림문답> 집필 배경 및 책 소개, 군포신협의 도서 기증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방희범 책읽는군포실장은“올해 릴레이 독서 운동은 민간 주도의 독서문화운동을 활성화하고, 역사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내달부터 <그림문답>을 공공도서관 등에 비치해 시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1년‘한 도시 한 책 읽기’사업을 시작한 시는 첫해에 성석제 작가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2012년에는 김려령 작가의 <가시고백>을, 지난해에는 이순원 작가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을 군포의 책으로 선정하고 독서문화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8월26일부터 책 읽는 군포 추진위원회(군포의 책 선정 소위원회) 주관으로 2014년도 군포의 책 후보 도서 추천 접수 및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의 절차를 걸쳐 지난해 12월 29일 <그림문답>을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313대의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올해 군포의 책으로 선정된 <그림문답>은 국문학자이자 미술사학 전문가인 이종수 작가가 조선 시대 명화로 꼽히는 여섯 작품의 탄생에 얽힌 역사를 조화롭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책 서문에서“역사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그림의 존재 이유와 의미를 추적, 시대의 정신과 지향을 그림으로 답한 화가들의 고뇌와 아름다운 창작의 순간이 오롯이 역사가 되는 현장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군포 김남욱기자
저작권자 © 경인매일 - 세력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