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학교 만족도 ‘상승곡선’
혁신학교 만족도 ‘상승곡선’
  • 장현상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2.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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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행복지수와 비인지 학업성취는 높고, 전입학 학생은 늘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최근, 지정 2년차 이상 혁신학교의 만족도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09~2013년 4년 동안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꾸준히 높아졌다.
초등학생은 2009년 3.27에서 2013년 4.35로 1.08 상승하였고, 중학생은 1.36 상승했다. 초등학교 교사와 학부모는 각각 1.21과 0.46, 중학교 교사와 학부모는 1.65와 1.50 올랐다.
‘학교생활이 만족스럽다’ 지표의 꾸준한 상승은 혁신학교의 창의적인 전인교육과 민주적 운영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2012년과 2013년 학교 행복지수 조사에서 초·중·고 혁신학교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동시에 차이는 좁혀졌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2.4 증가하면서 차이를 0.8에서 0.38로 줄였다. 다른 학교들이 혁신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이나 의사결정 체제를 재구성하여 적용하는, 혁신학교 일반화 노력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정원호)의 2013년 <경기도 혁신고등학교 성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혁신 고등학교 재학생은 학업자아개념, 적극적 학습태도, 공동체적 문제해결력, 효능감 등 비인지적 학업성취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학생의 주체성, 진로성숙도, 사회적 공헌, 시민의식 등 ‘삶의 태도’ 또한 유의미하게 높았고, 졸업생의 비인지적 학업성취와 삶의 태도에서도 비슷한 경향이었다. 혁신 고등학교의 △수업과 평가 등 교수학습활동, △수업외 활동, △구성원 상호간의 관계와 학교풍토 등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비율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컸다. 2010~2013년 4개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지정 2년차 이상 11개 혁신 고등학교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은 2011년 9.9%에서 2013년 7.8%로, 2년 동안 2.1%p 감소하였다. 같은 기간 전국과 경기도의 고등학교 모두 0.1%p 증가와 대조적이다.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성과라고 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고 운을 뗀 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대체로 학교구성원은 만족하고 행복해한다. 스스로에 대한 자아개념이나 효능감, 학습태도는 좋고, 기초미달 학생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 장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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