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니카라과에 ‘희망 선물’
남미 니카라과에 ‘희망 선물’
  • 장현상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03.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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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아프리카 가나에 이어 중남미의 대표적 빈곤 국가인 니카라과에도 경기메디컬센터를 설립한다. 경기도는 니카라과 동남부에 위치한 쿠크라 힐(kukra hill)시에 220㎡규모에 12개 병실을 갖춘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 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20일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는 5월 준공될 예정인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 센터’는 행정, 응급처치, 진료 및 숙소동, 수위실로 구성되며 5개 건물에 의사 3명, 간호사 2명, 직원 3명 등이 근무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평화의료재단은 병원 건립에 필요한 재원과 의료기기, 의약품 등을 지원하며 병원 건립에 필요한 예산 7천 7백만 원 가운데 경기도가 5천만 원을 평화의료재단이 2천 7백 만 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 센터’는 준공 후 모든 권리와 함께 니카라과 동남부주정부에 공식 기증되며 병원명은 그대로 사용한다.
니카라과 정부는 3천㎡ 규모의 대지와 담장, 전기, 수도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의료센터 인수 후 의료인력과 직원 등을 채용하는 등 병원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필요한 의약품과 장비는 1차만 경기도와 평화의료재단이 제공하고 추가되는 부분은 니카라과 정부가 맡기로 했다.  착공에 앞서 경기도와 니카라과 동남부주 정부, 동남부주 보건사무국, 평화의료재단은 지난 2월 병원건립에 합의하는 협약을 서면으로 맺은 바 있다.
니카라과는 2012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GDP가 1,312달러에 불과한 빈곤국으로 동남부주에는 17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는 ‘쿠크라 힐 경기 메디컬 센터’ 준공으로 1일 80~100여명, 연간 3만 여명의 주민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카라과 동남부주에는 종합병원이 1개만 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건소가 설치돼 있다. 특히 쿠크라 힐은 보건소조차 없는 의료사각지대로 이번 병원건립이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니카라과 병원 건립을 계기로 올 하반기 예정이었던 주한 니카라과 대사관 개설이 4월로 앞당겨 지는 등 양국 우호 협력 관계도 더욱 좋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는‘글로벌 나눔 의료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인구 천 명 당 의사 수가 0.08명에 불과한 의료저개발 국가인 가나공화국에 스라파 코코도-경기 메디컬 센터를 설립하고 가나정부에 기증한 바 있다.  수원 장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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