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들, 오죽하면 제작거부 결의했을까
KBS 기자들, 오죽하면 제작거부 결의했을까
  • 제주매일
  • 승인 201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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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KBS)에서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길환영 사장이 사실상 여당 후보를 편들며 대선 보도를 문제 삼은 데 반발해 기자들이 제작거부를 결의한 것이다. 사장 취임 전부터 ‘정권 편향 방송’의 우려를 낳았던 길 사장이 취임 열흘 남짓 만에 본색을 드러냈다가 강력한 저항에 부닥친 셈이다.

한국방송 기자협회는 6일 긴급 기자총회를 열고 표결을 통해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대선후보진실검증단에 대한 길 사장의 부당 개입을 규탄하고, 대선 관련 보도의 공정성 확보와 제작 자율성 수호를 위해 제작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안건은 투표자 183명 가운데 174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95.1%의 압도적 지지율이다.

KBS president should apologize for taking the government’s side

Something unprecedented just happened at the KBS network: reporters there voted to halt production in protest of company president Gil Hwan-young criticizing their election coverage, effectively taking the side of ruling party candidate Park Geun-hye. Concerns that Gil would be biased toward the administration were present even before he took over as president. Now, he is facing heavy resistance after showing his true colors less than two weeks into the job.

The KBS journalists' association voted in favor of the boycott at an emergency general meeting on Dec. 6. Their aim, they said, was to denounce Gil's improper interference with the network team scrutinizing the candidates' veracity, to ensure the fairness of election coverage, and to uphold producer autonomy. The decision was made with 174 out of 183 ballots cast in favor ? an approval rate of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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