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직영 전환 논란
자원봉사센터 직영 전환 논란
  • 한상선기자 kmaeil86@naver.com
  • 승인 2014.11.23 2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흥시가 자원봉사센터를 직영전환해 운영하겠다고 밝히자 민간위탁을 하고 있던 (사)시흥시자원봉사센터(이하 시자협)가 반발하고 나섰다.
시는 올해 12월 31일 위탁운영 만료되는‘자원봉사센터’를 직영으로 전환하겠다는 통보를 지난 11일 위탁 단체에 통보했다.
그러나 시자협은 직영으로 전환하게 되는 이유나 필요성, 근거에 대한 아무런 설명도 없이 직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행정 독선주의와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시자협은 그동안 위탁운영의 대표적 모범사례로 전국적인 모델이 되었다며, 센터운영에 대한 평가를 객관적 판단 근거와 기준없이 시 담당 직원들의 일방적인 평가를 전체적 부실의 근거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직영전환은 지역자원봉사센터의 자율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새로운 추세와 패러다임에 역행하는 과거로 회귀하는 정책결정으로 정부의 정책지침 방침에도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는 센터장의 장기간 공백으로 다양한 민간자원의 발굴 및 동원, 미래세대를 위한 청소년의 기획봉사 활동의 활성화, 재능나눔 봉사활동 등의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시자협이 현장 자원봉사자들과의 연계 및 소통부재, 직원들의 잦은 이직 등으로 현장 봉사자들에게 상당한 불만을 초래하고 있어 직영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시자협은 지난 1997년부터 17년간 시흥시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센터장 공백, 직원의 잦은 이직, 자격미달 직원 채용, 감사 제안 거부로 인한 이사진 탈퇴소동 등의 잡음이 있었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의 거점인 동 자원봉사협의회와 다수의 자원봉사단체를 배제한 채 실적계산만을 위한 자원봉사를 총괄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전행정부의 자원봉사센터 운영지침은 민관 협력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법인 및 운영위탁을 권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시 포함 26개구중  17개구 순수직영, 3개구 혼합직영, 5개구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247개 지자체중 직영 143개, 위탁 53개 법인 51개로 58%가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흥 한상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