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한 표의 가치
깨끗한 한 표의 가치
  • 경인매일 kmaeil86@naver.com
  • 승인 2015.03.1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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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농업을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다.
농업은 하늘아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말이다.
어릴 적에는 각종행사에 농자천하지대본이란 만장을 앞세운 농악대의 행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 아쉽다.
오는 3월 11일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있는 날이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국회의원선거나 대통령선거에 비해 유권자 수도 제한적이고, 처음으로 실시하는 동시선거라 사람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질 것이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규모가 작다고 하여 ‘미니선거’라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그렇게 가벼운 선거가 아니다.
각 조합에서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기 때문에 지방선거만큼이나 많은 후보자들이 참가하였다. 임진농협조합장선거만 해도 8명의 후보자가 참여하여 타 지역 2개 조합과 더불어 전국에서 공동1
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조합장은 직원의 인사권과 조합의 예산권을 주무르는 조합의 대통령으로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 자리이다.
이러한 이유로 언론에 조합장선거가 돈 선거로 얼룩졌다는 기사내용이 자주 게재된다.
과거 조합장선거에서 후보자가 제공하는 금품과 식사제공에 익숙한 잘못된 관행이 아직도 여기저기에 상존한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합장이라는 자리는 조합원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자리이다.
이러한 자리를 돈으로 주고 사는 조합장 후보자는 대본(大本)을 어기는 사람이다.
후보자는 돈 선거가 아닌 진정한 정책선거로 조합원들을 설득하고 조합원은 당장 몇 푼의 돈에 현혹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3월 11일 행사하는 ‘깨끗한 한 표’가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임을 조합원들은 깊이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연천군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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