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성 멈춘곳에 ‘희망의 홈런’
2015-04-20 최규복기자
화성시가 20일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한야구협회(KBA)와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전국여자 야구대회’, ‘전국 중학·리틀주니어 야구대회’ 개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12 전국유소년 야구대회’는 2017·2018년 경기가 화성에서 열리며, 초등 102개 팀, 리틀 160개 팀이 참석대상이다.
화성시는 2017년까지 우정읍 매향리에 전국대회 모든 경기를 단일 장소에서 치를 수 있는 전용야구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42,689㎡면적에 전용구장 8면(리틀야구장 7면, 여자야구장 1면)과 실내연습실, 주차장, 중계석 및 관중석과 배팅 체험장 등 가족 놀이시설 등을 갖춘 유소년 야구 메카를 조성 계획이다. 전국 규모의 리틀야구대회는 매년 12번 개최되고 있지만 전국에 리틀야구 전용구장이 7개소 밖에 없어 연습은커녕 단일 대회를 한곳에서 펼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으로 원거리경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야구장 건립이라는 희소식을 전한 화성시는 대회 기간 중 하루 평균 1,500여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연간 200억원의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쿠니사격장으로 알려진 농섬이 있는 매향리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주한미군의 공군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됐으며, 2005년 국방부로 이관되기 전까지 55년간 매주, 연간 약 250일에 걸쳐 로켓포, 기관포 등의 사격훈련이 행해졌던 곳이다.